· Auko · 브랜딩 · 10분 읽기
현재의 로고가 되기까지
접힌 종이의 삼각형에서 출발해, 점이 있는 현재의 로고로 정리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봅니다.

Auko의 로고는 한 번에 정해진 모양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름을 직접 보여주는 A, 문서를 떠올리게 하는 접힌 종이, 작게 남는 기하학적 표식을 함께 봤습니다.
목표는 예쁜 기호를 고르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Auko를 처음 보는 순간, “먼저 남기고 다시 이어지는 도구”라는 느낌이 작게라도 남아야 했습니다. 현재의 로고는 그 감각을 찾는 과정에서 남긴 것과 덜어낸 것의 결과입니다.
1. 이름과 기록 사이에서 시작하다
처음 질문은 단순했습니다. Auko라는 이름을 바로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쓰고 남기는 감각을 먼저 보여줄 것인가.
그래서 A와 접힌 종이가 함께 있는 방향을 먼저 살폈습니다. A는 이름을 떠올리게 했고, 접힌 종이는 기록과 문서의 표면을 만들었습니다. 둘을 함께 놓으면 Auko가 무엇을 다루는지 빠르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A와 접힌 종이를 함께 보는 쪽이었습니다. 이름과 기록의 감각이 가장 빨리 연결됐습니다.2. 설명이 많은 로고는 무거웠다
문제는 실제 배치에서 드러났습니다. 접힌 종이를 A 바깥에 붙이거나 글자 전체를 입체적으로 만들면 로고가 두껍고 무거워졌습니다.
작은 크기에서는 A의 안쪽 공간이 쉽게 뭉개졌습니다. 제품 이름 옆에서는 표식보다 장식이 많은 앱 아이콘처럼 보였습니다. 이름을 설명하는 힘은 있었지만, 매일 보는 로고로는 부담이 컸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꿨습니다. 접힌 종이를 더 예쁘게 붙이는 일이 아니라, 이 후보에서 정말 남길 만한 형태가 무엇인지 보기로 했습니다.

A 전체가 아니라 내부 접힘의 삼각형을 따로 보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3. 접힌 삼각형만 남기다
접힌 모서리만 보면 직각 이등변 삼각형이 남습니다. 이 작은 면은 문서의 접힘처럼 보이면서도, 방향을 바꾸는 화살표처럼 읽힐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은 크기였습니다. 삼각형은 글자보다 단순했고, 선보다 면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로고는 A 전체에서 멀어지고, 접힌 부분에서 가져온 하나의 면으로 정리됐습니다.
A 전체가 아니라 접힌 면 하나였습니다. 덜어낼수록 방향이 선명해졌습니다.삼각형은 완전히 날카로운 도형으로 두지 않았습니다. 빠르게 읽히되 차갑게 보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살짝 둥근 면으로 만들고, 비어 있는 선이 아니라 채운 형태로 남겼습니다.
4. 점을 더해 현재 로고가 되다
삼각형만으로도 표식은 됐지만, Auko의 움직임을 말하기에는 조금 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점을 함께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점을 알림이나 처리 상태처럼 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배치해보니 점은 상태 표시보다 로고의 리듬에 가까웠습니다. 삼각형이 남기는 자리라면, 점은 그 자리에서 다시 이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점은 부가 표시가 아니라 현재 로고의 일부가 됐습니다.
현재 로고
접힌 삼각형에서 출발한 면과 점.
현재 로고는 접힌 종이에서 가져온 면과 작은 점을 함께 씁니다. 이름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먼저 남기고 다시 이어지는 흐름을 작게 남깁니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 후보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 정육면체는 저장소처럼 보였지만, 바로 쓰고 다시 이어가는 감각은 약했습니다.
- 마름모와 반짝임은 작게 읽혔지만, 흔한 생산성 도구의 기하학과 겹쳤습니다.
- 글자
A는 이름을 설명하기 쉬웠지만, 제품의 태도를 담기에는 너무 직접적이었습니다. - 접힌 종이
A는 기록의 의미가 좋았지만, 외부 접힘이 붙을수록 무거워졌습니다. - 선으로 된 삼각형은 가벼웠지만, 비어 있는 선보다 채운 면이 더 Auko답게 보였습니다.
5. 쓰이는 곳에 따라 형태를 나누다
마지막으로 로고가 놓이는 자리를 나눴습니다. 탭 아이콘과 앱 실행 화면에서는 둥근 사각형이 필요했습니다. 작은 칸 안에서 배경과 분리되고, 앱 아이콘처럼 안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헤더나 이름 옆에서는 사각형이 로고를 작게 만들었습니다. 안쪽 여백 때문에 삼각형과 점이 줄어들고, Auko라는 이름 옆에서 표식의 힘이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공개 브랜드 표면에서는 사각형 없는 기본 로고를 씁니다.
끝맺음
현재의 Auko 로고는 알파벳 A를 설명하는 장식도, 상태를 알려주는 아이콘도 아닙니다. 접힌 면은 먼저 남기는 순간을, 작은 점은 다시 이어지는 움직임을 맡습니다.
그래서 로고는 크고 많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작게 보여도 Auko가 어떤 도구인지 떠올리게 하는 첫 표식이면 충분합니다. 지금의 로고는 그 판단이 남긴 가장 작은 형태입니다.